전망 진단 · 외생 6종
여섯 외생을 나란히 놓고 보니
유가에 이어 나머지 다섯 외생도 같은 방식으로 파보았다. 뜻밖에도 전망을 가장 크게 움직이는 것은 유가가 아니라 실질금리였고, 그 부호는 상식과 어긋났다.
지배 변수
실질금리
바텀업 +1.11%p CAGR
① 종합
여섯 외생, 한눈에
실질부가가치 순효과(2035·S1), 반사실=각 외생 고정 재전망
원천 — 실질금리·우리경기: ECOS · 유가·세계수요: FRED · 실질환율: ECOS+FRED · 고용: 통계청
② 지배 변수
실질금리가 유가의 열 배 — 그런데 부호가 틀렸다
전망 실질금리 0.99% → 2.78%(+1.78%p), 그 효과가 성장의 4분의 1
실질금리 하나가 바텀업 성장(연 4.88%)의 약 1/4(+1.11%p)을 설명한다. 그런데 부호가 (+) — "실질금리가 1%에서 2.8%로 오르면 성장이 크게 높아진다"는 뜻으로, 긴축이 경기를 둔화시킨다는 통화정책 상식에 정면으로 반한다. 원인은 유가와 같은 공행(경기 좋을 때 금리↑)에 더해, 수준(level) 변수라 전망 상승이 그대로 누적되기 때문이다. 유가(+15조/+65조)보다 훨씬 큰, 가장 시급한 검토 대상이다.
③ 크기 비교
효과 크기 = 계수 × 전망 이동폭
10년 CAGR 기여(%p) · 실질금리가 압도
총량모형62 바텀업
큰 효과(실질금리·고용·유가)는 그 변수가 전망에서 크게 움직이기 때문이고, 작은 효과(세계수요·우리경기)는 전망에서 거의 안 움직이기(2025 이후 baseline 회귀) 때문이다. 특히 우리경기(국내 산출갭)는 전망에서 이미 닫혀 있어 VA를 거의 못 움직인다.
④ 적분차수
유가만 영구, 나머지는 사라진다
시나리오 폭(max−min): 2026 → 2035
| 외생 | 2026 폭 | 2035 폭 | 판정 |
| 유가 | 25.2 | 51.8 | 영구 |
| 고용 | 531.6 | 8.6 | 일시(+인구잔여) |
| 실질환율 | 11.9 | 0.004 | 일시 |
| 실질금리 | 4.8 | 0.0 | 일시 |
| 우리경기 | 2.9 | 0.0 | 일시 |
| 세계수요 | 1.8 | 0.0 | 일시 |
2035년 시나리오 차이는 사실상 유가 하나가 만든다. 유가만 I(1) 수준으로 다뤄 일시 충격이 영구 레벨차로 남고, 나머지 다섯은 감쇠해 0으로 수렴한다 — 적분차수 취급의 비대칭이다.
⑤ 정합
바텀업과 총량의 외생 반응이 어긋난다
같은 외생인데 방향·크기가 두 모형에서 다르다
증폭 — 유가·실질금리는 바텀업이 총량의 약 2배(유가 65 vs 15조, 실질금리 354 vs 162조).
축소 — 고용은 바텀업이 더 작다(32 vs 62조).
부호반전 — 세계수요는 총량 +2조인데 바텀업 −12조.
외생에 대한 산업 반응의 합이 총량 반응과 체계적으로 불일치한다. 재조정이 총량으로 끌어주지만, 외생 계수 자체의 정합은 별도 과제다.
⑥ 부호의 함정
공행 ≠ 인과 — 유가만이 아니다
실질금리와 유가 모두 부호가 (+)로 반직관이다. 2000년대 유가·금리 상승기가 세계수요 호황과 겹쳤기에, 모형은 "금리↑·유가↑ = VA↑"의 상관을 학습한다. 순수입국에서 유가 상승, 긴축 국면에서 금리 상승이 성장을 올린다는 부호는 구조적으로 틀렸을 가능성이 크다. 두 변수를 수요·정책 성분과 분리해야 부호가 바로잡힌다.
⑦ 수정·보완
도출한 다섯 과제
- 실질금리 재검토 [최우선] — 부호·크기 모두. (a) 실질금리를 우리경기와 직교화(경기 공행분 제거), (b) 부호 제약·축소 사전분포, (c) 통화정책 충격(고빈도·Romer–Romer) 분리, (d) 전망 실질금리 경로(1%→2.8%) 타당성 점검.
- 부호 규율 일반화 — 공행으로 반직관 부호가 나오는 외생(유가·실질금리)에 구조적 식별/부호 제약을 표준 적용(유가=Kilian, 금리=통화정책 충격).
- 적분차수 일관화 — 유가의 영구 레벨차를 다른 외생처럼 평균회귀로 통일하거나, 영구를 의도했다면 "구조적 시나리오"로 명시.
- 바텀업–총량 외생반응 정합 — 부호반전·증폭 격차를 줄이도록 산업 외생계수의 합을 총량 계수에 근접시키는 제약을 검토.
- 우리경기·인구 전달 강화 — 국내경기가 VA를 거의 못 움직이고 인구도 약하게 전달됨 → 산출갭 전달 점검 + 잠재산출·노동공급 경로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