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2026-10-08) 재현 점검 결과 산업모형의 유가 과거값은 WTI가 아니라 두바이유였다(BOKDPM 추정 입력 파일). 이 카드의 수치는 모두 두바이유 기준이며, ‘WTI를 두바이유로 바꾸자’는 권고 대신 문서 정의를 고치는 것이 과제이다. 그 밖에 ‘2008년 $109’는 2012년 값(2008년 평균 $89.1), 상관 0.954는 2026년 3분기까지 포함한 값(2000–2025년 0.961), ‘스프레드 약 $3’은 2026년 7월 값이다. 자세한 내용: 보고서 1 · 6장
이전 판 기록(2026-09) — 이 쪽은 2026년 10월 기준선 정비 이전 모형의 유가 심층 진단을 그대로 보관한 것이다. 정비판은 oil-deepdive.html에 있다.

전망 진단 · 유가 심층

유가 한 변수를 파보니

오늘 아침, 여섯 외생 중 유가 하나만 데이터 출처부터 시나리오 설계·산업 영향·부호까지 따라가 보았다. 그 한 변수가 전망 모형의 한계와 다음 걸음을 함께 드러냈다.

유가 원천
WTI
FRED · 100×ln($/배럴)
유가 효과 · 총량모형
+0.5%
2035 VA · CAGR +0.05%p
유가 효과 · 62 바텀업
+1.9%
2035 VA · CAGR +0.20%p
두바이유로 교체 시
≈ 동일
정유 +1.6%p, 나머지 ±1%p
① 데이터

유가는 BOKDPM과 VARX가 같은 변수를 쓴다

WTI를 BOKDPM이 관측하고, 산업 VARX가 그대로 물려받는다

산업 외생 "유가"는 BOKDPM의 관측변수 LOIL_us — FRED의 POILWTIUSDM(서부텍사스유 WTI, 달러/배럴)을 100×ln으로 변환한 것이다. 과거는 관측 스무딩값(실측 근접), 미래는 BOKDPM 전망에 시나리오 편차를 더한다. VARX에는 1차 차분(변화분)으로 들어간다. 다른 다섯 외생(세계수요·실질금리·실질환율·고용·우리경기)이 DSGE 다섯 방정식으로 풀리는 값인 데 반해, 유가는 풀리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는 입력이라 두 모형이 사실상 같은 유가를 공유한다.

② 시나리오 설계

일시적 충격이 영구 레벨차로 고착된다

2008년 $109 → 2025년 $69, 전망은 2035년 $136~$229로 갈린다

과거(2000–2025) S1 기준 S2 위기 S3 완화 S4 기술 S5 지정학

유가 충격은 성장률(oil_g) 형태로 들어와 누적(cumsum)되므로, 충격이 8분기 만에 사라져도 레벨 격차는 영구히 남는다. 그래서 2035년 시나리오를 가르는 유일한 변수가 유가다(다른 외생은 그 무렵 시나리오 간 차이가 0). 게다가 과거 유가는 평균회귀·변동이 뚜렷한데 전망은 매끈한 단조 상승이라 — 과거 동학과 정합하지 않는다.

③ 산업 영향

유가에 가장 민감한 산업은 석유정제

10년 로그성장 기여(%p) · 36·62·69 공통 1위

분류유가 영향 1위기여수혜(+)피해(−)
36코크스·석유정제품+41.1기계·운송·전기장비건설·통신·금융
62석탄·석유제품+31.4기계·운송·문화서비스통신·전기가스·건설
69석탄·석유제품+30.8이차전지·기계·운송토목·통신·전기가스

정유는 원유가 투입이자 산출가격 기준이라 압도적 1위다. 69분류에서 이차전지가 상위로 올라오는 것은 고유 반응이 아니라 모산업(전기장비)의 계수를 IO 몫으로 물려받은 결과다 — 신산업 프록시의 한계와 직결된다.

④ 순효과

유가는 실질부가가치를 올린다 — 그런데 폭이 다르다

방향은 상승(+), 그러나 총량모형과 바텀업이 4배 차이

모형2035 VA유가 없으면유가 효과CAGR 기여
총량 예측모형2,970조2,956조+15조 (+0.5%)+0.05%p
62 바텀업3,507조3,442조+65조 (+1.9%)+0.20%p

바텀업이 유가 효과를 약 4배 증폭한다. 유가 민감 산업(전자부품·자동차·기계·물류)이 각자의 높은 계수대로 달려 전체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총량모형은 "유가의 진짜 거시 효과는 작다(+0.5%)"고 말한다. 앞서 본 탑다운 재조정이 바텀업의 과장을 함께 눌러 주는 셈이다.

⑤ 부호의 함정

순수입국인데 왜 유가가 오르면 좋아지나

공행(동조) ≠ 인과

이 (+) 부호는 인과가 아니라 과거 공행일 가능성이 크다. 2000년대 유가 급등기가 세계수요 호황·한국 수출 붐과 겹쳤기에, 모형은 "유가↑ = 제조업 VA↑"의 상관을 학습한다. 한국은 원유 순수입국이라 순수 공급충격(생산 차질로 가격만 오름)이라면 유가는 오히려 비용(−)이어야 한다. 유가를 수요·공급으로 분해해 공급분만 쓰면 부호가 뒤집힐 수 있다.

⑥ 강건성

두바이유로 바꿔도 결과는 거의 같다

한국 수입 기준유로 교체해도 전망은 미동

WTI와 두바이유(POILDUBUSDM)는 로그성장 상관 0.954, 최근 스프레드 약 $3에 불과하다. 산업 VARX는 유가를 차분(성장률)으로 쓰므로, 두바이로 바꿔도 정유 기여는 +1.6%p, 나머지는 ±1%p 이내로 거의 변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은 두바이유 기준으로 원유를 수입·정제하므로, 저위험·정합성 개선 차원에서 교체할 값어치는 있다.

⑦ 드러난 한계

유가 하나가 비춘 다섯 한계

적분차수 비대칭 — 유가만 영구 레벨차로 고착(다른 외생은 감쇠). 일시 충격 설계와 모순.
유가 baseline 과다 — 전망 유가가 $69→$163(2035)로 가파르게 상승. 벤치마크보다 이 상승률이 전망에 더 큰 영향.
부호가 공행 — 순수입국인데 (+). 수요·공급 미분리로 인한 상관.
수요 통제 불완전 — 세계수요 대리(미국 산출)가 세계 유가수요를 다 대변하지 못함.
바텀업 증폭 — 산업별 유가 효과가 총량 대비 4배로 과장.
⑧ 다음 걸음

무엇을 할 것인가

  1. 구조적 공급충격 분리 — Kilian형 SVAR(원유생산·세계실물활동·실질유가) 또는 Känzig(2021) OPEC 서프라이즈로 수요분을 제거하고 공급분만 사용. 부호가 (−)로 뒤집히는지 확인.
  2. 세계수요 통제 강화 — 미국 산출 대신 Kilian 세계실물활동지수를 통제로 넣어 유가 계수를 더 순수하게.
  3. 유가 baseline 재검토 — $69→$163의 단조 상승 가정을 점검(과거의 평균회귀 반영).
  4. 적분차수 일관화 — 유가를 평균회귀로 두거나, 영구 격차를 의도했다면 "일시 충격"이 아닌 구조적 시나리오로 명시.
  5. 두바이유 정식 교체 — POILWTIUSDM → POILDUBUSDM 한 줄. 결과는 미동, 타당성은 상승.

방법: 유가=BOKDPM 관측변수 LOIL_us(WTI, FRED POILWTIUSDM) 100×ln·1차차분 · 순효과는 반사실(유가 고정) 재전망 · 산업 기여는 선형 SHAP(계수×외생경로) · 두바이 비교는 축약 OLS 시산. 값은 S1 기준, 실질부가가치(불변, 2020년 연쇄가격). 상세 방법은 방법론·외생 구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