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진단 · 유가 심층
오늘 아침, 여섯 외생 중 유가 하나만 데이터 출처부터 시나리오 설계·산업 영향·부호까지 따라가 보았다. 그 한 변수가 전망 모형의 한계와 다음 걸음을 함께 드러냈다.
WTI를 BOKDPM이 관측하고, 산업 VARX가 그대로 물려받는다
산업 외생 "유가"는 BOKDPM의 관측변수 LOIL_us — FRED의 POILWTIUSDM(서부텍사스유 WTI, 달러/배럴)을 100×ln으로 변환한 것이다. 과거는 관측 스무딩값(실측 근접), 미래는 BOKDPM 전망에 시나리오 편차를 더한다. VARX에는 1차 차분(변화분)으로 들어간다. 다른 다섯 외생(세계수요·실질금리·실질환율·고용·우리경기)이 DSGE 다섯 방정식으로 풀리는 값인 데 반해, 유가는 풀리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는 입력이라 두 모형이 사실상 같은 유가를 공유한다.
2008년 $109 → 2025년 $69, 전망은 2035년 $136~$229로 갈린다
유가 충격은 성장률(oil_g) 형태로 들어와 누적(cumsum)되므로, 충격이 8분기 만에 사라져도 레벨 격차는 영구히 남는다. 그래서 2035년 시나리오를 가르는 유일한 변수가 유가다(다른 외생은 그 무렵 시나리오 간 차이가 0). 게다가 과거 유가는 평균회귀·변동이 뚜렷한데 전망은 매끈한 단조 상승이라 — 과거 동학과 정합하지 않는다.
10년 로그성장 기여(%p) · 36·62·69 공통 1위
| 분류 | 유가 영향 1위 | 기여 | 수혜(+) | 피해(−) |
|---|---|---|---|---|
| 36 | 코크스·석유정제품 | +41.1 | 기계·운송·전기장비 | 건설·통신·금융 |
| 62 | 석탄·석유제품 | +31.4 | 기계·운송·문화서비스 | 통신·전기가스·건설 |
| 69 | 석탄·석유제품 | +30.8 | 이차전지·기계·운송 | 토목·통신·전기가스 |
정유는 원유가 투입이자 산출가격 기준이라 압도적 1위다. 69분류에서 이차전지가 상위로 올라오는 것은 고유 반응이 아니라 모산업(전기장비)의 계수를 IO 몫으로 물려받은 결과다 — 신산업 프록시의 한계와 직결된다.
방향은 상승(+), 그러나 총량모형과 바텀업이 4배 차이
| 모형 | 2035 VA | 유가 없으면 | 유가 효과 | CAGR 기여 |
|---|---|---|---|---|
| 총량 예측모형 | 2,970조 | 2,956조 | +15조 (+0.5%) | +0.05%p |
| 62 바텀업 | 3,507조 | 3,442조 | +65조 (+1.9%) | +0.20%p |
바텀업이 유가 효과를 약 4배 증폭한다. 유가 민감 산업(전자부품·자동차·기계·물류)이 각자의 높은 계수대로 달려 전체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총량모형은 "유가의 진짜 거시 효과는 작다(+0.5%)"고 말한다. 앞서 본 탑다운 재조정이 바텀업의 과장을 함께 눌러 주는 셈이다.
공행(동조) ≠ 인과
한국 수입 기준유로 교체해도 전망은 미동
WTI와 두바이유(POILDUBUSDM)는 로그성장 상관 0.954, 최근 스프레드 약 $3에 불과하다. 산업 VARX는 유가를 차분(성장률)으로 쓰므로, 두바이로 바꿔도 정유 기여는 +1.6%p, 나머지는 ±1%p 이내로 거의 변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은 두바이유 기준으로 원유를 수입·정제하므로, 저위험·정합성 개선 차원에서 교체할 값어치는 있다.
방법: 유가=BOKDPM 관측변수 LOIL_us(WTI, FRED POILWTIUSDM) 100×ln·1차차분 · 순효과는 반사실(유가 고정) 재전망 · 산업 기여는 선형 SHAP(계수×외생경로) · 두바이 비교는 축약 OLS 시산. 값은 S1 기준, 실질부가가치(불변, 2020년 연쇄가격). 상세 방법은 방법론·외생 구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