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탐험기 · A DATA STORY

69개 산업의 월별 실질부가가치,
어떻게 만들었나

공표 통계의 산업 구분은 비교적 넓지만, 분석에는 69개 산업의 월별 흐름이 필요하다. 이 글은 새로운 수치를 임의로 만들어 내는 대신, 기존 통계를 일관된 기준으로 세분해 월별 자료를 구성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1

🎯목표: 69개 산업의 월별 실질부가가치

목표는 69개 산업(RFP가 요구하는 "산업 중분류 기준 69개 부문")의 실질부가가치월별로 파악하는 것이다. 69개 산업은 다음과 같이 구성한다.

62
한국고용정보원
기준 산업
8→15
뭉뚱그린 항목
KSIC 경계로 세분
=
69
분석 대상

기본 분류는 인력수급전망에서 사용하는 62개 산업이다. 이 중 여러 KSIC 중분류를 하나로 묶어놓은 8개 항목(화학·의약·고무플라스틱,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전기장비, 전기·가스·증기, 출판·방송·영상·정보서비스, 보건업)을 KSIC 경계로 15개로 풀어 69개를 만든다. 이 중 반도체·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3개는 산업연관표 기본부문(품목별 공급액표)의 실제 상품코드로 완전히 분리되는 신산업이고, 나머지는 KSIC 중분류 경계를 따라 나눈 것이다 — 산업연관표 상품코드로 근거를 댈 수 있는 것만 별도 항목으로 인정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2

🧱공표 통계와 목표 분류의 간극

한국은행 국민계정이 공표하는 산업별 실질 부가가치 계열은 약 39개 산업으로 구성된다. 분석 대상인 69개 산업보다 분류가 넓다. 예를 들어 국민계정의 화학 관련 산업에는 화학물질·의약품·고무·플라스틱 등이 함께 포함된다.

🤔 그렇다면 69개 산업의 실질값은 어떻게 구할까?
별도의 공표 통계를 찾는 것이 아니라, 공표된 총량을 다른 공식 통계에서 얻은 산업별 비중에 따라 나눈다. 핵심은 수치를 임의로 추정하지 않고, 관측 가능한 근거를 이용해 세분하는 데 있다.
3

🏗️기준 계열: 국민계정 36개 산업

총량의 기준은 한국은행이 작성한 36개 산업의 실질부가가치 계열이다. 이 자료는 2020년 연쇄가격 기준이며 1960년부터 분기별로 제공된다. 한국은행 공표값을 그대로 사용해 이후 세분화 과정에서도 산업별 총량이 유지되도록 한다.

국민계정 공표값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

실질부가가치를 작성하려면 원칙적으로 산출과 중간투입을 각각 해당 가격지수로 나누는 이중실질화가 필요하다[1]. 한국은행 공표 계열에는 이 과정이 이미 반영되어 있으므로, 이를 다시 계산하기보다 공식 실질값을 상위 산업의 기준값으로 사용하는 편이 타당하다.
4

✂️36개 산업을 62개로 세분화

36개 산업을 62개로 나눌 때는 산업연관표의 사용표에서 구한 산업별 명목부가가치 비중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상위 화학 산업의 실질값은 사용표에 나타난 화학물질·의약품·고무 등의 부가가치 비중에 따라 배분한다[2].

각 산업 실질 = ( 그 산업 명목비중 ) × ( 국민계정 실질 블록값 )

어떤 산업연관표 자료를 쓰나 — 상품·산업 두 축, 연도별

산업연관표는 상품(공급표)산업(사용표) 두 축으로 작성되고, 각 축은 다시 기본부문(≈397) · 소분류(≈165) · 중분류 · 대분류로 집계된다. 여기서는 부가가치가 산업별로 나오는 사용표(산업 축)를 쓴다. 비중은 한 해로 고정하지 않고 연도별 자료로 매년 갱신한다 — 장기 흐름은 불변가격 연결표(1975–2020), 최근 구조는 명목 연장표(2006–2023)를 이용한다[7]. 즉 화학 안에서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과 2023년에 달라지면 그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 케이크에 비유하면

국민계정이 화학 산업 전체의 실질값을 케이크 한 판으로 제공한다면, 사용표는 의약품·화학물질·고무가 각각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알려준다. 이 비율에 따라 케이크를 나누되, 한 판의 전체 크기인 실질 총량은 바꾸지 않는다. 케이크 자르는 비율(비중)은 해마다 다시 잰다.
5

🚀신산업 3개를 별도로 분리

반도체·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이 3개는 산업연관표 기본부문(품목별 공급액표)에 실제로 존재하는 상품코드로 상위 산업에서 가정 없이 직접 분리할 수 있다 — 반도체는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에서(품목코드 3101+3102), 이차전지는 전기장비에서(3730의 약 89%), 신재생에너지는 전력·가스에서(4505+4506) 분리한다.

콘텐츠·AI·디지털플랫폼·디지털헬스케어는 왜 별도가 아닌가

산업연관표 기본부문까지 내려가 확인한 결과, 콘텐츠는 "게임소프트웨어 출판"(6211)·"영상·오디오물 제작 배급"(6401) 코드로 부분적 근거가 있었지만, AI·디지털플랫폼·디지털헬스케어는 대응하는 상품코드 자체가 없다(예: 정보서비스는 "정보제공서비스" 하나뿐, 도소매는 "도소매및상품중개서비스" 하나뿐 — 온라인·AI만 따로 구분되지 않는다). 산업연관표 근거 없이 분리하려면 외부 설문통계(인공지능산업실태조사 등)에 기대야 하는데, 이는 가정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맞지 않아 이번 69개 구성에서는 제외하고 각자의 모산업에 남겨두었다. 관련 통계가 보강되면 추가로 분리할 수 있는 여지는 열려 있다.
6

📅분기 자료를 월별로 배분

69개 산업의 분기별 실질부가가치는 각 산업의 월별 지표(3개월 이동평균)를 이용해 월별로 배분한다. 원계열 그대로 쓰면 월별 변동이 지나치게 들쭉날쭉해지므로, 지표를 3개월 이동평균으로 매끄럽게 다듬은 뒤 분기 안에서의 상대적 비중만 취한다[3].

월VAm = 분기VA × MA3(지표)m ÷ ( 그 분기 3개월 MA3지표 합 )

제조업·광업에는 한국은행 전산업생산지수 중 광공업, 서비스업 세부(도소매·운수·금융·정보서비스 등)에는 산업별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업에는 건설기성액, 공공행정에는 전산업생산지수 중 공공행정을 적용한다(전부 계절조정계열). 별도의 상태공간모형은 적용하지 않고, 각 분기의 실질부가가치를 월별 지표의 비율에 따라 배분한다. 따라서 세 달의 값을 합하면 원래 분기값이 정확히 복원된다(오차 0).

분기
실질 69
×
📈
월별지표
(3개월MA)
=
월별
실질 69

월별 지표 자체가 없는 3개 산업(농림어업·고무및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의료·정밀·광학기기)은 분기값을 인접 분기 중간월 사이 선형보간으로 배분하고, 해당 계열에는 선형보간이라고 표시한다.

7

🔍합계 일치 여부 검증

세분화와 월별 배분이 올바르게 이루어졌는지는 하위 항목의 합이 기준값과 일치하는지 확인해 검증한다.

두 가지 검증

월 → 분기: 월별 값 3개월의 합은 해당 분기값과 일치한다(오차 0).
69 → 상위 산업 → 총계: 69개 산업의 합은 각 상위 산업의 값과 일치한다(오차 0.000000%, 매 분기·매 연도 직접 검증). 다만 전체 합계와 총부가가치 사이에는 1% 미만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오류가 아니라 연쇄가격 실질계열의 비가법성에서 비롯된다[4].
💡 연쇄가격 실질계열의 특징. 연쇄 실질계열은 해마다 달라지는 가중치를 연결해 작성하므로, 하위 항목의 합이 전체 계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기준연도인 2020년에는 차이가 없지만, 기준연도에서 멀어질수록 차이가 생길 수 있으며 이는 통계 작성 방식에 따른 정상적인 현상이다.
8

🗺️전체 구성 과정

36
국민계정
실질(분기)
62
사용표
비중 분해
69
8→15 세분화
(I-O 상품코드 근거)
월별
실제지표
(3개월MA) 배분

📊 완성된 69개 월별 시계열 보기 →

9

🧭심화: 표준분류·산업연관표와 무엇이 맞고 무엇이 다른가

69개 산업의 기준은 산업연관표가 아니라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중분류이다. 국민계정 경제활동별 부가가치를 KSIC 중분류로 세분한 62개(base)에서, 여러 KSIC를 하나로 묶은 8개 항목을 KSIC 경계로 15개로 풀어 69개를 구성한다. 산업연관표는 이 세분·분리(및 신산업 3개 carve-out)에 필요한 비중·상품코드를 제공하는 자료로 쓴다.

왜 KSIC 중분류에 맞추나 — 인력수급전망과의 연결

한국고용정보원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의 구조는 산업별 경제성장 → 산업별 실질부가가치 전망 → 취업계수 → 산업별 노동수요이다. 즉 본 연구의 산출(산업별 실질부가가치)이 인력수급전망의 입력이 된다[10]. KSIC 중분류에 정합할수록 그대로 연결된다.

62개 중 6곳(8개 항목)에서는 여러 KSIC 중분류를 하나로 합쳐 KEIS·KSIC보다 굵었다. 이번에 이 6곳을 KSIC 경계를 따라 15개로 풀었다.

기존 KEIS 1개 항목KSIC 중분류로 세분화
화학·의약·고무플라스틱화학물질 · 의료용 물질·의약품(=바이오의약) · 고무·플라스틱 (3)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반도체(carve-out) · 잔여 (2)
전기장비이차전지(carve-out) · 잔여 (2)
전기·가스·증기신재생에너지(carve-out) · 잔여 (2)
출판·방송·영상·정보서비스출판·영상·방송(58+59+60 통합) · 컴퓨터프로그래밍업 · 정보서비스업 (3)
보건업의료및보건업 · 사회복지서비스업 (2)

도소매업은 KSIC·산업연관표 어느 쪽으로도 더 이상 쪼갤 근거(상품코드)가 없어 그대로 두었다. 반도체·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3개는 KSIC 중분류에도 없어서, 산업연관표 기본부문(≈397)의 실제 상품코드로 직접 분리했다 — 반도체는 전자부품에서, 이차전지는 전기장비에서, 재생에너지는 전력·가스에서. 표준분류의 정합성(KEIS 연결)과 산업연관표의 세밀함(신산업 분리)을 함께 쓰는 셈이다.

📥 대조표 내려받기 (69산업 ↔ KSIC ↔ I-O ↔ 국민계정 · CSV)

10

📚방법론과 참고문헌

자료 작성의 각 단계는 국민계정과 산업연관표, 시계열 배분에 관한 국제 통계 기준과 선행연구를 따른다.

단계근거
산출·투입 각각 실질화(이중실질화)UN 2008 SNA[1]
사용표 부가가치로 산업 비중Eurostat SUT 매뉴얼[2]
총량에 맞춘 분기→월 지표배분IMF QNA Manual 6·8장[3] · Chow-Lin[5] · Denton[6]
연쇄가격의 비가법성IMF QNA Manual 8장[4]
  1. [1] European Commission, IMF, OECD, UN, World Bank (2009). System of National Accounts 2008. (이중실질화 원칙)
  2. [2] Eurostat (2008). Eurostat Manual of Supply, Use and Input-Output Tables.
  3. [3] IMF (2017). Quarterly National Accounts Manual, ch. 6 (Benchmarking), ch. 8 (Chain-linking).
  4. [4] 동상, ch. 8; 한국은행, 국민계정 해설 (연쇄가중 실질계열의 비가법성).
  5. [5] Chow, G. C. & Lin, A. (1971). "Best Linear Unbiased Interpolation, Distribution, and Extrapolation of Time Series by Related Series." Review of Economics and Statistics, 53(4).
  6. [6] Denton, F. T. (1971). "Adjustment of Monthly or Quarterly Series to Annual Totals." Journal of the American Statistical Association, 66(333).
  7. [7]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 국민계정 경제활동별 실질 GDP(200Y106), 산업연관표.
  8. [8]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 광공업동향조사 산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9. [9] 이진면 외 (2018). 4차 산업혁명과 우리 산업의 중장기 구조변화 전망, 산업연구원(KIET-DIMM).
  10. [10] 한국고용정보원 (2024).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2023–2033, 제6장 경제성장 및 산업별 부가가치 전망.
산업별 실질부가가치 전망 2025–2035 · 데이터 탐험기  |  기준 계열: 한국은행 국민계정(ECOS) · 산업별 비중: 산업연관표 사용표 · 월별 배분: KOSIS·ECOS 생산지수 · 단위: 십억원(2020년 연쇄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