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ForA Lab · pcsmatch · 연구 범위 결정

39개 서랍이냐
8,980개 번호냐

AI에게 시킬 일을 정해야 합니다. 수술을 39개 무리 중 하나로 묶게 할지, 8,980개 번호 중 하나를 정확히 찍게 할지. 이 결정이 연구 전체의 난이도와 결과물을 가릅니다.

판단 필요 2026-08-20
세부 카드

네 장으로 나눠 봤습니다

두 가지 목표

서랍에 넣는 일과 번호를 찍는 일은 다른 일입니다.

#two

사다리가 하는 일

서랍을 먼저 정하면 후보가 8,980개에서 78개로 줄어듭니다.

#ladder

60%와 40%

사다리를 탈 수 있는 수술과, 못 타는 수술이 따로 있습니다.

#split

무엇을 정해야 하나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둘을 어떻게 엮을지의 문제입니다.

#choice

두 가지 목표

같은 수술 이름을 넣어도,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나오는 것이 다릅니다.

직접경로 #two
수술 이름 Lap. cholecystectomy 묶기 찍기 39개 무리 중 하나 담낭 수술군 번호는 아직 없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함 8,980개 중 하나 0FT44ZZ 이것이 연구의 목표 국제 코드가 붙었다
위 경로는 ‘어느 무리인지’까지만 알려주고 멈춥니다. 번호를 붙이는 것이 목표라면 위 경로만으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우편물에 비유하면 위 경로는 “서울로 보낼 것” 까지만 가린 것이고, 아래 경로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52, 5층” 까지 찾은 것입니다. 시까지만 가려도 분류는 되지만, 그걸로 배달은 안 됩니다.

사다리가 하는 일

그럼 39개 무리는 쓸모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목표가 아니라 발판으로 쓰면 문제가 확 쉬워집니다.

직접경로 #ladder
1단계 — 코드 8,980개는 이미 39개 무리로 나뉘어 있다 담낭 칸 하나 = 수술 무리 하나 합계 8,980개 2단계 — 어느 무리인지부터 맞힌다 담낭 무리 안에 남은 후보 78개 3단계 — 그 안에서 하나를 고른다 0FT44ZZ
코드가 무리별로 이미 나뉘어 있기 때문에, 무리를 먼저 정하는 것만으로 찾아야 할 후보가 줄어듭니다.
아무 정보 없이 고를 때 후보8,980개
담낭 무리라는 걸 알고 고를 때78개
문제가 줄어든 정도115배
이게 사다리를 놓는 이유입니다. 39개 무리를 최종 답으로 삼는 게 아니라, 8,980개를 한 번에 고르는 어려운 문제를 두 번의 쉬운 문제로 쪼개는 겁니다.

60%와 40%

그런데 모든 수술이 사다리를 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앞선 측정이 그 비율을 알려줬습니다.

직접경로 #split
수술 기록 280,356건 39개 안에 자리가 있나 예 · 59.5% 1단계 · 무리 고르기 39개 중 1 2단계 · 그 안에서 고르기 평균 78개 중 1 아니오 · 40.5% 발판 없이 바로 — 방광·코·눈·귀·어깨 수술 8,980개 중 1 두 경로는 같은 곳(국제 코드 한 개)에 도착하지만, 거쳐야 할 단계가 다릅니다
39개에 자리가 있는 수술만 사다리를 탈 수 있습니다. 나머지 40%는 처음부터 8,980개를 놓고 풀어야 합니다.
40%는 사다리를 놓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방광 종양 절제(4,917건), 비중격 교정(1,139건), 편도·유리체·회전근개 수술은 39개 어디에도 자리가 없습니다. 이 수술들은 어차피 어려운 길로 가야 합니다.

무엇을 정해야 하나

그래서 이건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직접경로 #choice
39개 무리를 최종 답으로 삼는다권하지 않음
39개를 건너뛰고 8,980개만 푼다더 어려움
39개를 발판으로 쓰고, 못 타는 건 직행권함

39개를 최종 답으로 삼으면 두 가지를 잃습니다. 병원 수술의 40%를 버리게 되고, 남은 60%에도 국제 코드가 안 붙습니다. 원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39개를 아예 안 쓰면, 60%에 해당하는 수술에서 문제를 115배 쉽게 만들 기회를 버리는 셈입니다.

결정해 주실 것은 하나입니다. 이 발판 구조로 갈지 여부입니다. 간다면 다음 작업은 ‘어느 무리인가’를 얼마나 잘 맞히는지 재는 것입니다. 8,980개를 맞히는 것보다 훨씬 쉬운 문제라, 정답표가 없어도 앞선 AI 여덟 비교에서 쓴 방법으로 바로 잴 수 있습니다.
덧붙임. 39개라는 숫자 자체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이 목록은 미국이 감염 감시용으로 고른 것이라 우리 병원 진료 구성과 안 맞습니다. 방광·이비인후과·안과 무리를 직접 추가해 45~50개로 늘리면 사다리를 타는 비율이 올라갑니다. 다만 그건 국제 표준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분류가 되므로, 논문에서 설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