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급이 아니라 1등급입니다. 어미가 3등급이었다는 사실은 「같은 도태 암소들 중에서 살짝 아래」라는
뜻일 뿐, 그 딸이 3등급이 된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50두 판정
고치기 전
고친 뒤
3A
28두
0두
2A
12두
5두
1A
3두
42두
1+A 이상
7두
3두
고친 뒤 등급순위가 2.40~3.39 사이에 몰립니다. 폭이 좁습니다.
그게 맞습니다 — 유전력이 0.35라는 건 부모 성적의 3분의 1만 자식에게 간다는 뜻입니다.
도태 암소 몇 두만으로 개체를 갈라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확신도도 55~78%로 낮게 답합니다. 초음파를 찍은 소만 94%입니다.
모르는 걸 아는 척하지 않는 것이 이 계산의 요점입니다.
5
이제 값을 내다봅니다
등급을 알았으니 그 등급이 90일 뒤에 얼마가 될지 봐야 합니다.
지난 값만 보고 선을 쭉 긋는 건 예측이 아닙니다. 다섯 갈래를 함께 봅니다.
재료
왜 보나
지금 값이 미는 방향
지난 가격 흐름
오르던 것은 조금 더 오른다
+4.15%p
곡물·사료값
사료가 비싸지면 농가가 버티기 어렵다
−2.38%p
사육두수·도축두수
물량이 많으면 값이 눌린다
−2.19%p
명절까지 남은 날
추석 앞에는 수요가 몰린다
−0.22%p
뉴스
질병·정책은 숫자로 안 잡힌다
수급 4갈래로 세어 넣음
뉴스는 이렇게 숫자로 바꿉니다
구제역이 돌면 값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그건 어떤 통계표에도 안 나옵니다.
그래서 한우 뉴스 39.8만 건을 한 건씩 읽어 네 갈래로만 셉니다.
수요 ↑「추석 선물세트 예약 급증」 「한우 소비촉진 행사 개최」
수요 ↓「수입 소고기 관세 인하」 「가계 소비 위축」
공급 ↑「사육두수 사상 최대」 「도축물량 확대」
공급 ↓「구제역 확산으로 이동제한」 「배합사료 가격 인상」
기사 하나가 여러 갈래에 걸릴 수도, 하나도 안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나라도 걸린 기사만 남기고 날짜별로 세면 매일의 수급 압력 지표가 나옵니다.
사료값 인상이 「공급 ↓」인 이유는, 비용이 오르면 농가가 못 버티고 물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명절은 달력으로 안 잡힙니다
여기서 한 가지 어려운 게 있었습니다. 설과 추석은 음력이라 해마다 옮겨다닙니다.
설이 어떤 해는 1월 하순, 어떤 해는 2월 중순입니다.
"1월이다"라는 변수로는 명절 효과를 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명절까지 며칠 남았나를 직접 세었습니다. 2010년부터 2027년까지
설·추석 날짜를 전부 넣고, 하루하루 D-day를 계산해 6,574일치를 만들었습니다.
명절 앞 809 경매일과 평시 3,512 경매일을 견줘 나온 실측값입니다.
전망을 못 믿더라도 이 규칙 하나만은 지금도 쓸 수 있습니다.
6
등급이 뒤집히면 안 됩니다
모형이 자칫 1++가 1+보다 싸다고 내놓으면 그 순간 아무도 안 믿습니다.
실제로 아무 제약 없이 학습시키면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데이터가 적은 등급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육질·육량 순위가 올라가면 값도 반드시 올라가도록 못을 박았습니다.
수학에서는 단조 제약이라 부르는데, 쉽게 말하면 순서를 절대 못 어기게 묶어둔 것입니다.
등급 15개 × 성별 4가지 × 예측일 전부를 훑어 순서가 어긋난 조합이 하나도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7
서원은 얼마를 얹어야 할까
여기가 가장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서원은 농가에게 시장값보다 더 줍니다.
그런데 얼마나 더 줘야 할까요?
많이 얹으면
소가 많이 모입니다. 그런데 한 마리당 남는 게 적습니다.
적게 얹으면
한 마리당 많이 남습니다. 그런데 소가 안 옵니다.
서원이 버는 돈은 모이는 소 × 한 마리당 남는 돈입니다.
이 곱이 가장 커지는 지점이 답입니다. 계산해 보니 7%였습니다.
얹는 비율
모이는 소
한 마리당 남는 돈
서원의 이익
5%
59%
2,704 원/kg
1,605
6%
74%
2,476 원/kg
1,834
7%
84%
2,248 원/kg
1,877 ← 가장 큼
8%
90%
2,021 원/kg
1,808
10%
96%
1,565 원/kg
1,498
8%로 올리면 소는 더 모이지만(90%) 이익은 오히려 줄어듭니다(1,808).
6%로 낮추면 한 마리당 많이 남지만 소가 덜 옵니다(74%). 7%가 꼭짓점입니다.
8
한 줄로 나가는 답, 네 겹으로 푼 문제
농가 화면에 나가는 말은 이것뿐입니다.
"서원과 하시면 마리당 115만 원 더 받으십니다"
이 한 줄을 얻으려면 네 가지를 동시에 풀어야 했습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숫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어디가 어려웠나
문제
왜 어려웠나
어떻게 했나
① 등급별 90일
등급이 15개, 데이터가 적은 등급은 값이 튀어 1++가 1+보다 싸게 나옴
순위가 올라가면 값도 오르도록 못을 박음 (3,789조합 역전 0건)
② 부위 쪼개기
경매는 한 마리를 통으로 사는데, 팔 땐 등심과 앞다리 값이 다름
도체 1kg의 부위 수율을 잡아 소비자가로 환산
③ 농가의 마음
어디에도 자료가 없음. 몇 % 얹으면 소가 오는지는 아무도 기록하지 않음
반응 곡선을 세우고 두 숫자를 가정 — 아직 남은 미지수
④ 꼭짓점
물량은 늘고 마진은 줄어 곱이 언덕 모양. 봉우리가 하나인지 확인이 필요
3~13% 구간을 0.5%씩 훑어 실제로 하나뿐임을 확인
한 번 크게 헛디뎠습니다
수율을 생체 기준 45%로 잡고 계산했는데, 곱한 대상은 도체중이었습니다.
단위가 어긋난 겁니다. 결과는 모든 등급에서 마진이 음수였습니다.
서원이 소를 살수록 손해를 본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잘못 도체 615kg × 45%(생체 기준) = 277kg → 회수 부족 → 마진 −
바로 도체 615kg × 68%(도체 기준 정육) = 418kg → 마진 +5,689 원/kg
숫자가 음수로 나온 덕에 잡았습니다. 조금만 그럴듯했으면 못 봤을 겁니다.
아직 남은 것을 분명히 해 둡니다.
③의 반응 곡선에 들어간 두 숫자(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 몇 %부터 움직이는지)는
실측이 아니라 가정입니다. 서원이 실제로 계약을 시작하면 몇 %에 몇 두가 왔는지가 쌓입니다.
그때 이 두 숫자를 실측으로 갈아끼우면 7%는 조금 움직일 겁니다.
지금 7%는 「지금 아는 것으로 낼 수 있는 최선의 답」이지, 영원한 정답이 아닙니다.
9
그 7%는 어디서 나오나
서원이 7%를 더 주고도 남는 이유가 있습니다.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사서 부위별로 나눠 팔기 때문입니다.
경매에서는 한 마리를 kg당 얼마로 뭉뚱그려 사지만, 팔 때는 등심과 앞다리 값이 다릅니다.
도매단계 회수 32,872 원/kg
− 경락가 25,001
− 도축·가공·물류 2,182
─────────────────────────
= 남는 돈 5,689 원/kg
25,001원의 7%는 1,750원입니다. 5,689원 중 1,750원을 농가에 나눠 주고
서원은 3,939원을 가져갑니다. 양쪽 다 이깁니다.
소매 판매까지 하지 않고 도매 단계에서 넘기는 것으로만 계산했으니, 보수적인 숫자입니다.
10
누렁이의 최종 답
여기까지가 앱 안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밖으로 나오는 건 세 마디뿐입니다.
① 어디에
농협음성 · 69km 26,706 원/kg 가장 가까운 곳보다 kg당 812원 높습니다
② 언제
명절까지 45일 한 달 뒤 명절 앞 30~7일 구간 · 평시보다 1.9% 유리
③ 서원과 하면28,575 원/kg 으로 사드립니다 (α*=7%)
마리당 115만 원 더 받으십니다
— 5%는 도축 즉시, 나머지는 30일 뒤 정산
농가 화면에는 수식이 한 줄도 나오지 않습니다.
육량지수도, 최적화 식도, 단조 제약도 전부 안에서 돕니다.
밖으로 나오는 건 이웃 언니가 말해주듯 세 마디입니다.
11
정직하게 말씀드릴 것
여기까지 만들었지만, 아직 다 된 게 아닙니다.
항목
지금 상태
등급 판정 (초음파)
계산식이 실측과 맞습니다
등급 역전 방지
3,789조합 중 0건
명절 효과
+1.9% 실측 확인
도매시장 비교
10곳 실제 경락가
혈통 기반 등급 추정
유전력 0.35로 보정 · 확신도 55~78%
부계 혈통 (친조부·씨수소)
한우리 연계 필요 — 지금은 모계만
농가 물량 반응 (α의 k·α₀)
실측 없음 — 가정값
90일 가격 방향
아직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선도계약
값은 도축 당일 확정 — 미리 못 정합니다
90일 뒤에 오를지 내릴지를 맞히는 건 아직 어렵습니다.
여섯 번 나눠 검증했더니 두 번만 「늘 오른다」는 단순 규칙을 이겼습니다.
그래서 앱은 "어디에 낼까"와 "언제 낼까"를 먼저 답합니다.
이 둘은 지금도 확실합니다. 방향 예측이 좋아지면 그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누렁이 = 이력번호 002134416102 · 축산물품질평가원 이력제·등급판정 API 실제 조회 결과
데이터 — 축평원 경락가 12,655일·등급별 198,696건·시장별 164만 건 · KAMIS 소매가 42.4만 건 ·
KOSIS 사료비 · FRED 국제곡물가(1992~) · 한우 뉴스 39.8만 건 · 명절 D-day 6,574일
AI For a Lab · 20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