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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보건 ·

물을 많이 마시면 정말 건강할까? 18개 임상시험이 확인한 물 섭취의 효과

무작위 임상시험 18편 검토에서 체중 감소·신장결석 감소 일부 확인

글 임도헌 기자Water · 2026.09.30조회 11
91AI 심사
기사 내용을 표현한 삽화
AI로 만든 삽화예요. 논문 속 실제 자료가 아니에요.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물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실제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는 어떨까.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연구진 등이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물 섭취량을 변화시킨 무작위 임상시험 18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물 섭취를 늘린 집단에서 체중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거나 신장결석 재발이 줄어든 경우가 확인됐다. 다만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관련 임상시험의 수와 근거의 질이 제한적이어서, 물을 더 많이 마시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Nizar Hakam 연구진이 진행했으며, 2024년 11월 25일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PubMed, Web of Science, Embase에서 2023년 4월 6일까지 발표된 연구를 검색했다. 총 1464개의 기록을 검토한 뒤 선정 기준에 맞는 무작위 임상시험 18편을 최종 분석에 포함했다. 이 가운데 15편은 평행군 무작위 임상시험, 3편은 교차시험이었다. 연구에서 물 섭취량을 변화시킨 기간은 4일부터 5년까지 다양했으며, 연구별 대상자 수의 중앙값은 48명이었다.

가장 뚜렷한 결과 중 하나는 체중 감소였다. 체중 변화를 평가한 4개 연구 가운데 3개 연구에서는 물 섭취를 늘린 집단에서 대조군보다 더 큰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연구에서는 식사 전에 물을 마시도록 한 방식이 사용됐다. 한 연구에서는 비만 성인에게 주요 식사 30분 전에 500mL의 물을 마시도록 했을 때 12주 후 대조군보다 평균 1.3kg 더 큰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저열량 식단과 함께 식사 전 물 섭취를 시행했을 때 대조군보다 더 큰 체중 감소가 보고됐다. 반면 과체중 또는 비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루 물 섭취량을 1920mL로 늘린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 변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신장결석에서는 장기간의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첫 특발성 칼슘 신장결석을 경험한 환자 22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소변량이 하루 2000mL 이상이 되도록 물 섭취를 늘린 집단과 대조군을 5년간 비교했다. 분석에 포함된 참가자 가운데 신장결석 재발은 물 섭취 증가군에서 99명 중 12명, 대조군에서 100명 중 27명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5년 동안 100명당 약 15건의 재발이 줄어든 것으로 제시했다. 또한 결석이 다시 발생하기까지 걸린 평균 기간도 물 섭취 증가군에서 더 길었다.

다른 건강 결과에서도 물 섭취와 관련된 변화가 보고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서는 식사 전 물 섭취를 하루 1000mL 늘린 집단에서 8주 후 공복혈당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했다. 반복성 방광염이 있는 폐경 전 여성 1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하루 1500mL의 추가 수분 섭취를 권고한 집단에서 12개월 동안 재발성 방광염의 발생 횟수가 더 적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각각 개별 연구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물 섭취가 해당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고 일반화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반대로 물을 더 많이 마신다고 모든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은 아니다. 3기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물 섭취를 시행한 연구에서는 12개월 후 사구체여과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물 섭취 증가가 혈압이나 삶의 질 등 일부 지표에서 뚜렷한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연구의 한계도 분명하다. 18개 연구의 대상자와 건강 상태, 물 섭취를 늘리는 방법, 연구 기간과 평가 지표가 서로 달랐다. 연구 기간은 4일에서 5년까지 차이가 났으며, 개별 연구의 표본 크기도 14명에서 631명까지 다양했다. 연구진이 평가한 18편 가운데 10편은 적어도 하나의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했지만, 8편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9편은 편향 위험이 낮았지만 5편은 일부 우려가 있었고 4편은 편향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렇다면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사실일까. 이번 연구만 놓고 보면 무조건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물 섭취를 늘리는 것이 체중 감소나 신장결석 재발 감소와 관련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임상시험은 있었지만, 다양한 건강 효과가 일관되게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 역시 물 섭취 증가의 건강상 이점을 평가한 임상시험 자체가 제한적이며, 더 잘 설계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 이번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물을 많이 마실수록 무조건 건강하다’는 단순한 공식이 아니다. 물을 더 마시는 것이 특정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가능성이 확인됐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물을 많이 마실수록 더 건강해진다고 단정할 만한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원문 논문

제목
Outcomes in Randomized Clinical Trials Testing Changes in Daily Water Intake: A Systematic Review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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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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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듣죠? 그래서 물을 많이 마시면 정말 건강이 좋아질까 궁금해질 때가 있어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러 임상시험을 모아 분석했는데요, 이 결과를 이야기해 볼게요.

연구팀은 2023년 4월까지 발표된 1464개의 연구 중에서 무작위 임상시험 18편을 골라 자세히 살펴봤어요. 이 시험들은 4일에서 5년까지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바꿔가며 진행되었고, 참가자 수는 보통 48명이었답니다. 그중 몇몇 연구에서는 물을 더 많이 마신 사람들이 체중이 조금 더 줄었고, 신장결석이 재발하는 경우도 줄어든 걸 발견했어요.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비만 성인들이 식사 30분 전에 500mL 물을 마신 뒤 12주 동안 대조군보다 평균 1.3kg 더 체중이 빠졌다고 해요.

또 신장결석 환자 221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하루에 2000mL 이상의 물을 마시게 한 연구에서는, 물을 많이 마신 그룹이 재발한 경우가 훨씬 적었어요. 100명 중 12명이 재발한 반면, 물을 덜 마신 그룹은 27명이 재발했죠. 그리고 당뇨병 환자나 방광염 환자에게도 물을 더 마시게 했을 때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긴 했지만, 이런 결과들은 아직 한두 연구에만 의존하고 있어서 일반화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모든 건강 지표가 좋아진 건 아니었어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물을 더 마시게 해도 콩팥 기능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혈압이나 삶의 질도 뚜렷한 개선이 없었답니다. 또 이 18개 연구는 대상자, 기간, 방법 등이 서로 달라서 결과를 한꺼번에 믿기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결론은 ‘물을 많이 마시면 무조건 건강해진다’고 말하기는 아직 힘들다는 거예요. 물을 더 마시는 게 체중 감량이나 신장결석 재발 방지에 도움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좋은 효과가 있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랍니다. 앞으로 더 잘 계획된 연구들이 필요하겠죠? 그러니 건강을 위해서는 물도 적당히, 균형 있게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기사가 만들어진 과정

초안: GPT-5 mini (기본) · AI 심사 6회 · 최종 확인·발행: 임도헌 기자

AI 심사위원판정점수
GPT-4o mini (OpenAI)REVISE86
gpt-oss-120b (Cerebras)PASS88
GLM-5.3-Flash (Zhipu)PASS95
Kimi-K2.6 (Moonshot)PASS92
Qwen3.5-9B (Alibaba)PASS94

통과 기준: 3명 이상 응답, 응답자의 절반 이상 통과, 평균 80점 이상. 채점 항목은 사실정확성·소스충실도·논리성·균형·가독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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